[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건설경기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적절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CM협회는 9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 3층 중회의실에서 ‘2019년도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7년 시작된 건설수주 감소세가 3년 연속 지속되고 하반기 수주는 전년 대비 13.3% 감소해 감소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 한 해 동안 건설경기의 하락세가 빠르게 진행돼 거시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으로 전망돼 적절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건설경기 연착륙 위해 SOC예산 감축속도 조절과 신속한 민간투자 활성화, 신규 사업예산 확보 등이 필요하다”며 “기업들 또한 신속한 사업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지대학교 권대중 교수는 ‘정부 부동산 정책과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권대중 교수는 정부의 규제정책 지속화,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지역경제 침체에 따라 부동산시장 침체가 우려되나 GTX-A·B·C 노선 주변, 3기 신도시 및 신혼부부희망주책 주변, 수도권 등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지역, 남북 접경지역 등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정책이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면서 규제로 시장가격이 안정화 됐다면 규제가 완화되면 또 다시 시장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M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건설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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