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이 10일 파업에 돌입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 노조는 9일 오후 8시 30분경 임금 및 단체 협상 결렬을 선언, 노조는 10일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당초 노조는 임금 4.3%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과 안전확보를 위한 인력 742명 채용을 요구했고, 부산교통공사는 임금 동결과 497명 채용한다는 안으로 대립했다.
최종 협상에서 노조는 1.8% 인상과 550명 채용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부산교통공사는 연간 2000억 원대 적자로 재정 여건이 열악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노조원 3400명과 청소노동자 247명이 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산도시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이기 때문에 파업하더라도 평일 대비 61.7% 수준의 열차 운행률이 유지돼야 한다.
이를 위해 1000여 명이 업무에 투입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출퇴근 시간대 열차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평상시의 70~75% 수준으로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상운전요원 59명을 투입하고 관제 전기 등 기술 분야 필수인력 1014명과 비조합원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2306명 전원을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부산시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무원을 추가투입하면서 버스 배차 확대, 전세버스 운행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