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과 미국 양국이 해운물류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제5차 한미 해운협력회의가 10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한미 해운협력회의는 양국의 해운정책을 공유하고 관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양국 간 해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개최돼 왔다. 


이번 제5차 회의에는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과 미국 마크 버즈비 해사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 양국은 각국의 해운정책을 소개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 대응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기준이 현행 3.5%에서 0.5%로 강화된다. 


해수부와 미국 해사청은 해운물류 분야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력각서는 해운물류 분야의 정책·경험 공유 활성화, 전문가 교류, 공동연구 촉진 등 양국 간의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양국은 이를 바탕으로 국제 공동연구 및 세미나 개최, 선원 실습 협력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 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미국은 우리나라와 연간 1300억 달러 이상을 교역하는 나라로, 한국 선사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국적 선사 및 해운물류기업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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