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산덕마을에서 100㎾급 한국형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는 크기가 작은 모듈을 사용하는 일본형과 달리 일반 태양광모듈을 적용했다. 
일본형처럼 특수 제작된 모듈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대량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을 사용한 것이다. 


지면에서 태양광모듈까지 높이와 구조물 간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햇볕이 잘 드는 것은 물론 이양기,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의 이동이 수월하다. 
기존 벼농사와 더불어 옥수수 등의 밭농사도 가능하다.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의 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병행 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사를 지으며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추가적으로 소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마을은 매월 200만~250만 원 가량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에 단발성이 아닌 실질적인 소득 증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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