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이달 27일로 예정됐던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또 다시 연기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로부터 김포도시철도 차량 떨림현상의 원인과 대책, 안전성 검증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을 촉구하는 문서를 받아 두 달가량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4~5월 영업시운전 기간에 차량 떨림현상이 직선주행로 고속구간 여러 곳에서 기준치인 2.5보다 높은 3.6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곡선구간이 많고 표정속도가 빠른 김포도시철도 특성상 나타난 편마모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차륜을 깎고 차량방향을 전환하는 대책을 마련, 떨림현상이 기준치 내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국토부 요구에 따라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는 시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원인분석과 대책 검증에 1개월, 행정절차에 20일 등 약 두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당초 지난해 11월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노반공사 지연 등으로 개통을 반 년 앞두고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어 개통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난 5일 갑작스런 연기 발표로 시민 반발이 거세지자 김포시는 8, 9일 두 차례 예정됐던 시민 설명회를 김포 전역으로 확대 개최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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