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현대중공업(주)은 총 3400억원을 투자, 건설장비사업부를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산업단지로 이전·확장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지난달 29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투자양해 각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주)은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부지 내 건설장비사업부를 북구 중산동 이화일반사업업단지로 이전하고, 울산시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 교통, 재해영향평가 및 토지보상, 진입로 개설, 공장건립 및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상 인·허가 사항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총 3400억을 투입, 부지규모 45만2000㎡, 공장건축면적 18만1000㎡ 규모로 오는 2009년 10월 착공, 2010년 10월 준공한다.

현대중공업은 공장건립이 완료되면 고용 인원 2700명이 굴삭기, 휠로다, 지게차 등의 품목을 연간 5만7600대를 생산, 연간 4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부의 이전 확장으로 생산유발효과 4조1605억,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71억, 취업유발효과 2만2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기업경쟁력 강화를 비롯, 기업의 지역내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 민간자본에 의한 산업단지 개발로 시재정 부담 감소, 본사 및 협력업체 관외유출 방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부는 부지 21만8,000㎡, 종업원 1114명, 연간매출 1조 5000억(15억 달러) 등에 이르며 25개 협력사(종업원 5만4,139명)를 두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총 13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구 중산동 일원 부지 69만5,000㎡ 규모의 이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지난 2007년 착수, 오는 2011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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