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가운데 하나인 SF₆(육불화황)가스를 정제하는 설비를 개발했다. 


한전은 폐기된 개폐기·변압기에서 나오는 SF₆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정제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SF₆가스는 개폐기, 변압기의 절연 용도로 활용된다.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900배나 되는 온실가스다.
전력설비를 폐기할 때 SF₆가스가 대기에 누출될 경우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SF₆가스 정제장치는 영하 100도에서 SF₆가스는 고체로, 기타 가스는 기체로 존재하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이 특성을 이용, 기체를 배출시킴으로써 고순도의 SF₆가스만 회수해 이를 전력설비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전 관계자는 “연간 10t 분량으로 폐기되는 전력설비에서 SF₆가스를 회수해 정제하고 재사용하면 SF₆가스 구입 예산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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