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산과 중국 웨이하이를 잇는 카페리 항로가 신규 개설된다. 


해양수산부는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이 신규 카페리 항로 개설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과 중국 교통운수부 양화슝 수운국 부국장이 각각 양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대산과 중국 웨이하이 간 카페리 항로를 새로 개설키로 했다. 
경인~중국 칭다오 항로는 한진해운을 대신해 한국 선사가 지속적으로 컨테이너선을 투입키로 합의했다. 


또 카페리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한중 항로에서 운영할 수 있는 카페리선의 선령을 30년으로 제한키로 하였다.


양국은 한중 컨테이너 항로 개방 관련 세부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기존 컨테이너 항로는 화물운송률을 적용해 컨테이너선 추가 투입을 결정하되 세부기준은 내년 회담에서 결정키로 하였다. 


화물운송률은 컨테이너 화물 선정수량을 컨테이너선의 선복량으로 나눈 것으로 컨테이너선의 화물운송 수요 대비 공급량을 확인할 때 적합하다. 


신규항로는 기존 항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전제하에 한중카페리협회, 황해정기선사협의회 등 양국의 민간협의체와 정부가 협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한중 해운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입화물의 해상수송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고 한중 카페리선을 통한 양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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