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 인증 상위등급(Digital AL3 SAFE SECURITY)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해킹 등의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스마트십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전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드 선급은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대해 사이버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전성 등을 검증, 인증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대우조선이 받은 ‘AL3’등급은 원격운항이 가능한 선박을 육상에서도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의 스마트십 기술과 사이버 보안 등급이다.
 

대우조선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의 전자해도시스템과 선박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선박의 최적운항과 안전을 지원한다. 
또 각종 시스템을 원격으로 감시하며 제어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7월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사이버 보안(통신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해양항법장비 전문기업인 마린웍스와 협업을 통해 보다 상위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대우조선 권오익 전무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인 스마트십 관련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기자재업체와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