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초고층 건물 건설에 필요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중소기업, 대학과 공동 개발한 고압 콘크리트 압송기술을 높이 411m의 부산 ‘엘시티 더샵’과 333m 여의도 ‘파크원’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향후 448m 높이 청라 시티 타워에도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초고층 건축물 건설에는 고강도 압송관을 통해 콘크리트를 최상부까지 올려보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압송관내 높은 압력과 마찰로 유럽산 고가·고품질 철강재를 수입해 사용해왔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 세안, 건설기계, 케미우스코리아, 명지대 토목공학과 등과의 1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압송 기술과 고품질 철강재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비열처리 철강재는 수입하던 유럽산 제품보다 가격은 40% 저렴하고 강도는 30% 높으며 무게는 20% 가볍다.
압송기술은 압송관에 IoT 기술을 적용해 내부 압력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약액주입공법으로 콘크리트 유동성과 성능을 개선해 500m까지 올려보낼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품질의 포스코 철강재에다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적극 도와줘 시공성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