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계가 이달부터 타워크레인 월례비 지급 중단에 나섰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4일 이와 관련, 건설업계에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철콘업계는 지난달 6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18일 광주와 전라도 대전 세종 충청, 24일 수도권, 27일 대구 경북 등까지 월례비 지급 중단에 동참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타워크레인 기사의 반발 확산도 우려하고 있다.
월례비를 지급할 때와는 다른 작업속도와 생산성을 보이거나 안전을 문제삼아 작업을 멈추는 등의 태업으로 야간작업이나 연장작업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문협회 철콘협의회 일부 회원사에서는 이미 이 같은 태업 사례와 함께 월례비를 지급할 때와 달리 갱폼을 들어올리는 등의 작업을 거부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로 인해 떨어진 생산성을 보완하기 위해 하도급자가 하이드로크레인을 추가로 투입하는 현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역 업체들은 그동안 지급한 월례비에 대해 부당이득금 반환소송도 추진 중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도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콘협의회 관계자는 “당장의 손실과 손해가 우려되더라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건설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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