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의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꼽히는 ‘강진1터널’이 관통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일 남해안 동서축 영호남을 연결하는 간선철도망인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의 강진1터널을 관통했다고 밝혔다.
 

강진1터널은 전라남도 강진군 강진읍과 해남군 계곡면을 잇는 연장 5.16㎞의 장대터널이다. 
지면에서부터 터널 상부까지의 간격을 말하는 토피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최대 1000t 이상의 지하용수가 발생, 지질여건이 열악할 뿐 아니라 단선철도 특성상 터널 내 건설장비 교행이 불가하는 등 작업효율이 낮아 시공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안전한 터널 굴착을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를 시행해 차수 및 직천공 보강공법을 도입키로 했다.    
직천공 보강공법은 터널 막장 상부에 구멍을 뚫어 보강관을 삽입하는 일반적인 보강공법과 달리 구멍을 뚫는 것과 보강관 삽입을 동시에 진행, 보강효과를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공법이다. 


이 같은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터널 관통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철도공단 최태수 호남본부장은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의 최대 난공사인 강진1터널이 관통돼 후속공정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완벽한 사업관리로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 영호남 지역주민의 교통편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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