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하반기 엔지니어링 경기가 지난 2017년 상반기 이후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5일 2019년도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BSI는 경영자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전망하기 위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 현황 또는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며 100 이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엔지니어링 BSI에는 건축 125개 업체, 수송인프라 271개 업체, 정보통신 83개 업체, 수처리·환경 61개 업체, 화공플랜트 88개 업체, 발전 86개 업체, 기타 120개 업체 등 총 834개 엔지니어링 업체가 참여했다. 


상반기 업황 BSI는 60.6이었다.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56.9보다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건설이 63.1, 비건설이 58.5였다. 


엔협 관계자는 “SOC 예산의 조기 집행, 32조 원 규모의 노후시설 투자 발표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업황 전망 BSI는 56.4였다. 

건설부문은 55.0, 비건설부문은 57.4였다.  
하반기 전망 BSI가 하락한 것은 신규 수주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엔협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SOC 예산의 조기집행 효과 소멸로 건설부문 업황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투자둔화로 비건설부문의 경기침체도 지속돼 2017년 상반기 이후 업황이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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