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상선이 내년 4월부터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사로 가입, 협력 운항을 시작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2M 얼라이언스와 ‘2M+H’라는 전략적 협력관계 계약을 맺고 미주 서안 항로에서는 선복교환, 미주 동안·구주 항로에서는 선복매입 방식의 제한적 협력을 해왔다. 


내년 3월 2M과의 전략적 협력이 종료됨에 따라 현대상선은 새로운 해운동맹 가입을 추진, 가장 조건이 좋은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19일 대만에서 디 얼라이언스 가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회원사별 내부절차를 거쳐 1일 계약 체결 사실을 공표했다. 


현대상선은 독일의 Hapag-Lloyd, 일본의 ONE, 대만의 Yang Ming 등에 이어 4번째 회원사로 가입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선박 공유 등 모든 조건에서 기존 회원사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받는 정회원사 자격으로 디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이번 디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서비스항로 다변화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상선은 2M과의 협력이 종료되는 내년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와 협력하게 된다. 
기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현대상선 가입과 함께 해운동맹 협력기간을 오는 2030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현대상선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선대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 개시 직후인 내년 2분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중 2만3000TEU급 12척은 내년 2분기부터 인도돼 구주항로에 투입된다. 
나머지 1만5000TEU급 8척은 2021년 2분기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상선 배재훈 사장은 “앞으로도 현대상선 임직원은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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