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원양어선 안전펀드가 노후 오징어 어선 대체 건조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안전펀드 지원을 통해 오징어 원양채낚기어선 2척이 건조된다고 1일 밝혔다. 


원양어선 안전펀드는 1970년대 계획조선사업으로 건조된 선령 40년 이상의 1세대 원양어선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 출자 850억 원을 포함해 총 1700억 원 규모로 조성,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한다. 


선박 건조비는 안전펀드 50%, 금융기관 대출 30~40%, 선사 자부담 10~20%로 충당한다. 
SPC가 선주가 돼 선사와 15년정도의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한다.
선사는 선박 운영 수입으로 용선료를 지불해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중견 원양선사는 자체적으로 노후 선박을 대체 건조해왔다. 
그러나 중소 원양선사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노후 선박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았다. 


원양어선 안전펀드로 중소 원양선사의 노후 선박 대체 건조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조선소에서 원양어선이 건조돼 국내 중소 조선업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해 건조되는 오징어 원양채낚기어선은 내년 건조가 완료된다. 


해수부 양동엽 국제원양정책관은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해 원양업계와 조선업계의 상생을 추구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노후 원양어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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