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1일 출범한다. 


그동안 해양 분야에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같이 안전관리를 전담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을 확대 개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하게 된 것이다. 


기존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주로 선박검사와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수행해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 실시, 해양교통환경 분석·대책 수립, 안전 교육·홍보 등 더욱 확대된 해양교통안전 업무를 맡게 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기관 출범 후 10년 내 해양사고를 50%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해양사고는 2671건이 발생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해양사고 50%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양안전문화 정착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안전 실천운동과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해상활동에 따른 안전 콘텐츠 제작·보급을 확대한다. 
또 오는 2024년 개국을 목표로 해양교통안전 전문방송국 설립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바닷길 조성에도 역량을 투입한다.
바다에서의 안전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연안 항로 등의 안전성을 평가, 개선함으로써 선박사고 발생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여객선 운항관리에 드론, 사물인터넷 등 첨단 운항관리 기법을 도입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 및 여객선사 역량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해양사고 예방 전담기구를 운영하고 노후선박 등 해양사고에 취약 선박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선박점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김민종 해사안전국장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해양안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현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바다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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