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4월 건설기계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4월 완성차 생산은 826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판매는 8537대로 역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4월 완성차 내수판매는 2404대로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전 품목에 걸쳐 전년 대비 줄었다. 
전년 동월 실적 수준을 유지한 지게차를 제외하면 전 품목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굴착기 4월 내수판매는 708대로 전년 대비 25.6% 감소했다. 
1분기 중 나타나는 이월구매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가장 적은 수량을 기록했다.


지게차는 1584대로 전년 대비 1.4%의 소폭 감소에 그쳤다. 
디젤식이 전년 대비 8.0% 감소했으나 LPG가 76.2%, 전동식이 6.4% 각각 증가하며 전년 동월과 비슷한 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로더는 39대로 전년 대비 38.1%, 기중기는 47대로 54.4% 각각 줄었다. 
콘크리트펌프는 전년보다 35.3% 줄었으며 천공기는 4대로 전년 대비 20.0% 줄었다. 


4월 완성차 수출은 61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6000대를 상회하며 3월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굴착기 수출은 2934대로 전년 대비 11.4% 감소했다. 
지게차는 2722대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콘크리트펌프트럭은 56대로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반면 기중기는 99대로 전년 대비 41.4%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더는 297대로 소폭이나마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천공기는 14대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건설기계산업 관계자는 “지게차를 제외한 전 품목이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내수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출은 6000대를 상회하며 3월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부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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