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LNG 터미널 공사를 따냈다. 
이번 수주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베트남 에너지 저장시설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 가스(Petrovietnam Gas Corporation)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 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발주 예정인 년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지업체인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에 성공했다. 


전체 공사비는 1억7950만 달러다. 
이 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 달러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다. 
오는 30일 착공,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LNG 터미널 공사 수주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 저장시설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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