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2019 주택금융 콘퍼런스’가 20일 부산 문현금융로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콘퍼런스는 주택금융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주최했다. 
금융위원회 김태현 상임위원,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학생, 일반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미국 MIT 경영대학원 데보라 루카스 석좌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역모기지 및 주택담보대출시장에서의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미국 주택금융제도의 사례와 정책적 경험을 공유했다. 


데보라 루카스 교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주택금융시장은 공공과 민간 간의 불균형한 구조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다”면서 “한국의 공적 주택금융은 민간과의 적절한 협력관계 속에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에 주력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 세션에서 KDI 국제정책대학원 조만 교수는 ‘금융포용·금융안정 관점에서 공적 주택금융 방향의 설정’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금융포용 확대, 금융안정 제고, 시스템 효율성 향상을 강조했다. 


열린 세션에서는 주택시장의 현황과 변화를 검토하고 이에 대한 주택금융의 역할을 고민했다. 


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실장은 “주택시장 내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단기적 시장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에서 생애단계별·소득수준별 맞춤형 주택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서정렬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과 생활권별 수요를 반영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동의대 부동산대학원 강정규 교수의 사회로 부산시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HF 방송희 연구위원, 월천 재테크 이주현 대표가 주택시장의 현안과 전망에 대해 토론했다.  


HF 관계자는 “이번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이 공적 주택금융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적, 실무적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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