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이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200㎿급 가스복합발전소 수주에 성공했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미국 괌 데데도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괌 북동쪽에 위치한 데데도 지역에 198㎿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25㎿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하고 완공 후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BOT 방식이다. 
총사업비는 약 6억9500만 달러다. 


괌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경험이 있는 한전과 디젤발전소를 운영해본 동서발전이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했다. 
국내 업체가 미국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5월 착공, 오는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EPC사업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한다.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도 건설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한다.  


현재 괌 전체 발전설비 대부분은 19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발전 효율이 낮고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도 많이 배출한다. 
이번 데데도 가스복합발전소가 준공되면 노후 발전소의 60%가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환경친화적 에너지 신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그룹사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공공과 민간부문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에 성공했다”며 “이번 사업을 마중물로 삼아 국내기업이 미주지역 전력시장에 본격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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