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건축교육과 건축사자격제도를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 국토교통부 등 관련 단체 및 기업체 관계자, 대학교수, 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한건축학회 손승광 4년제 건축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의 ‘건축교육 현황과 건축사자격 제도 개선 방향’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전북대 남해경 교수가 좌장을 맡고 국토부 이경석 건축문화경관과장, 대한건축학회 신동규 전문대학교육위원장,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안창모 위원, 건축사협회 박원근 미래전략단 단장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패널들은 차례로 경과조치 후 내년 시행을 앞둔 자격제도 현황, 다양한 건축제도 및 건축사자격제도의 연계 필요성, 건축계 인력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대의 건축교육 현황, 실무 중심 5년제 건축학 교육으로 인한 건축의 학문적 영역 축소 문제, 건축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4년제 출신 건축사보의 미래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해 발표했다.


내년부터 5년제 건축학과 중심의 건축사자격제도가 운영된다. 
5년제 건축학과 졸업생에게만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4년제 건축학 및 건축공학, 전문대학 건축 전공 학생의 건축사자격 시험 응시 기회가 원천적으로 배제됨에 따라 우려를 사고 있다.  


대한건축학회 문창호 4년제건축교육위원장은 “특정 학제 졸업생에게만 응시를 허용하는 건축사자격제도는 해외나 타 분야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배타적인 규정”이라며 “기존 제도 및 기성 건축사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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