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방화·모란·천왕·고덕 지하철 차량기지 유휴공간이 태양광발전소로 변신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서울에너지공사는 방화·모란·천왕·고덕 지하철 차량기지 유휴공간에 내년까지 총 2162㎾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방화·모란기지에 총 1010㎾ 용량을 설치한다. 
이달 중 공사에 착수, 연내 태양광 발전을 시작한다. 
이어 천왕·고덕기지에 총 1152㎾ 용량을 설치한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6월 중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차량기지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부지를 임대해 태양광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발전을 맡는다. 
서울시는 사업을 총괄한다. 


차량기지 4곳에 태양광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매달 약 208㎿h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 지역 701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친환경 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할 뿐 아니라 태양광설비를 설치하면서 20년 이상 된 노후 지붕을 함께 보수함으로써 빗물 누수로 인해 열악했던 근무환경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김훤기 녹색에너지과장은 “온실가스, 미세먼지 걱정 없는 태양광은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적합한 재생에너지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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