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5억 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금리 -0.143%에 0.25%의 가산금리를 더한 0.107%로 결정됐다.
이는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중 역대 최저수준이다.
    
이번 HF의 커버드본드는 국제신용평가기관 S&P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보다도 2단계나 높은 것이다. 
한국물 유로화 채권이 AAA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유럽커버드본드위원회(ECBC)가 인증하는 커버드본드 라벨(Label)을 취득했다. 
이는 유럽의 정통 커버드본드와 같은 법률적·구조적 안정성을 갖고 있다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자산에 대해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HF의 커버드본드는 주거복지, 교육 등 사회적 가치와 연관된 프로젝트로 발행자금의 사용처가 제한되는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이에 따라 조달한 자금은 전액 서민·중산층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모기지 공급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HF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로화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유럽 국가에서 발행되는 AAA등급 커버드본드 수준으로 발행금리를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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