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는 10일 현대차 마북연구소에서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위한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열차 제작과 함께 수소연료전지와 차량 간 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현대로템과 현대차는 수소전기열차 기술개발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별도의 기술협업조직을 구성,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수소전기열차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월부터 수소전기열차 개발에 돌입했다. 
이 수소전기열차는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수소 1회 충전에 최고 속도 시속 70㎞, 최대 주행거리 2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제열차는 내년까지 제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초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축적된 노하우와 연구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