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3일부터 5일까지 김포공항 인근 양천구에서 폭염에 취약한 30년 이상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쿨 루프(Cool Roof) 캠페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쿨 루프 캠페인은 미국 뉴욕에서 오래된 건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인이 폭염에 사망하는 일이 증가하자 실내온도를 낮추고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시작됐다. 
건물 옥상에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 특수페인트를 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전 세계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수행한 모의실험 결과 옥상의 지붕 온도는 섭씨 43.9도에서 28.8도로, 실내온도는 27도 이하로 떨어졌다.


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쿨 루프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김포공항 인근 노후주택 29개소, 사회복지시설 2개소의 옥상에 시공했다. 
올해는 양천구 노후주택 27개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캠페인은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가 바탕작업에 참여했다. 


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공항 인근 폭염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주민의 건강보호는 물론, 에너지 절감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