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외 주요 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트윈십 개발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국해양대, 해운 IT 전문업체 핀란드 NAPA, 엔진 시뮬레이션 전문업체 오스트리아 AVL LIST와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하게 작동하는 쌍둥이(twin) 모형을 만들고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입력, 각종 모의실험을 거쳐 실물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십은 이 같은 방식을 선박에 적용해 실제 운항 중인 선박과 동일한 조건의 디지털 가상선박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입력해 실제 운항과 똑같은 상황을 가상공간에 만들고 다양한 모의실험을 통해 현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운항 방식을 찾을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우조선은 실제 선박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십의 디자인 개발과 전체 프로젝트 추진을 총괄한다.
한국해양대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선박 데이터 교환 인프라를 구축한다. 
NAPA는 디지털 선박에 대한 통합 운영 프로세스를, AVL LIST는 디지털 엔진 관련 시뮬레이션 부분을 각각 맡는다.


대우조선은 오는 2021년까지 시제품 개발과 원격 운영센터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십을 통해 효율적인 선박의 운항과 관리가 가능하고 사고 예방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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