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진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인천 북항 배후부지를 추가 매각한다.  
자산유동화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29일 인천 북항 배후부지 준공업용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부지는 16만㎡ 규모로 매각금액은 1823억 원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컴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연면적 46만㎡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시공은 컨소시엄 참여사인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이 공동시공사로 참여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3일에도 9만9000㎡ 크기의 준공업용지를 매각, 이달에만 약 26만㎡에 달하는 인천 북항 배후부지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약 32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보유하고 있던 인천 북항 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의 매각을 완료했다. 
잔여부지는 30만㎡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경영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활동과 자산유동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체계적인 수익성 위주의 사업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과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