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 낙하물 자동 수거 처리를 위한 ‘ROBOS(Road Debris Remover System)’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ROBOS는 도로 낙하물을 자동으로 수거하고 내부 적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트럭이다.
도로 낙하물 위로 ROBOS가 지나가면 ROBOS 하부에 설치된 장비가 낙하물을 빗자루로 쓸어 담듯이 수거 바구니로 수집한다. 
한 번에 일반 낙하물은 5㎏, 로드킬(교통사고를 당한 야생동물)은 10㎏까지 수거할 수 있다. 


특히 로드킬의 부패로 인한 위생문제를 예방하고 사후처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수거물은 일반 낙하물과 로드킬로 구분해 적재한다. 
다양한 도로상황에서 수거율을 테스트한 결과 총 13종의 낙하물에 대한 수거율이 90% 이상이었다. 
현재 수원 국토관리사무소 관할 도로에 투입돼 주 1회 시범운영 중이다. 


낙하물 수거는 현재 인력에만 의존하고 있다. 
수거 과정에서 2차사고가 발생 연평균 15명 내외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ROBOS가 상용화되면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연 양충헌 박사는 “운전자와 도로작업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낙하물 처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ROBOS가 상용화돼 낙하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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