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추적식 영농형 태양광 기술을 개발, 실증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의 고정식 영농형 태양광 기술은 1일 평균 발전시간이 3.5시간에 불과하고 수확량은 85% 정도다. 
농사에 필요한 농기계 접근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부발전이 개발한 추적식 영농형 태양광 기술은 농업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고효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도록 태양의 방향을 추적해 발전하는 것이다. 
1일 평균 발전시간은 4.5시간으로, 기존 대비 1시간 이상 향상되고 농가 수확량을 90%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또 태양광 장치를 지지하는 기둥 수량이 기존 대비 1/10로 줄어 농기계 접근도 수월하다. 


서부발전은 농가에서 이 기술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이 태양광 설비 일부를 기증하고 농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실증사업은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뉜다.  
소규모 사업은 조합원이 소속된 영농조합 부지에 농어촌 생상기금을 활용, 100㎾ 태양광을 설치하고 수익 중 10%를 사회에 환원한다. 
대규모 사업은 3년 이상 발전사업 및 벼농사를 병행하는 조건으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민관공과의 협업을 통해 농업 분야 재생에너지 확대 기술 개발을 추진, 농가소득 향상과 국가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