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서울시와 코레일의 사전협상을 시작으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물류시설이 자리 잡고 있던 광운대 인근 부지에 주거·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을 짓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 동북권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22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에 착수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올 하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1년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사업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85-7 광운대역 주변 일대 15만㎡ 규모의 물류시설 부지를 개발해 최고 37층 254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최고 49층의 복합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동북권의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 물류시설은 1980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왔으나 2000년 이후 노후화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 서울시가 개발을 추진해왔다. 
서울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2012년과 2014년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됐으나 사업에 대한 리스크 부담 등으로 2차례 모두 유찰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서울시와 노원구, 코레일이 2017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코레일은 그해 11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12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코레일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아이디어를 공모해 ‘그린 어반 리본’이라는 콘셉트로 계획한 일본의  Kengo Kuma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에 사전협상이 시작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 이성창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업무·상업시설 및 랜드마크 조성 등으로 동북권의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코레일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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