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도심 긴급차량 출동경로에 자동으로 초록불이 들어오는 시스템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서울시, 이지트래픽과 함께 자동중앙제어 방식의 교통우선신호제어 ‘긴급차량 우선신호(EVP)’의 실증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EVP 시스템은 자동중앙제어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호제어센터에서 긴급차량의 GPS 위치정보를 초 단위로 전송받아 경로의 교차로 도착시간을 산출, 미리 초록불을 켜는 방식이다.
물체가 다가오면 인식해서 초록불로 바꾸는 현장제어 방식보다 효율성이 높고 교차로 장치 설치 비용도 절감된다.
실증은 서울 강북구 강북소방서~번동 사거리~강북구청 사거리~광산 사거리의 연장 1.78㎞, 횡단보도 12개가 있는 구간에서 EVP 적용과 미적용 상황을 8회씩 주행했다.
그 결과 EVP를 적용한 소방차의 평균속도는 70% 증가했고 이동시간은 41% 감소했다.
서울시와 LG유플러스는 시스템 적용에 따른 교통영향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연구를 추진하고, 운영지역과 적용차량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최주식 부사장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 등의 기관과 통신 사업자, 중소기업이 함께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 실증 성과를 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교통 환경의 진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