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소난골의 두 번째 드릴십을 인도했다. 

수주한 지 6년 만에 소난골 드릴십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호선의 인도서명식과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대우조선 이성근 사장, 소난골 이사회 멤버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명명식 대모로 나선 앙골라 대통령 특별자문역인 알비나 아시스 아프리카노 여사는 이 드릴십을 ‘소난골 쿠엔겔라(SONANGOL QUENGUELA)’호로 명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2016년 인도키로 했으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소난골이 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인도가 지연돼 왔다.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대우조선은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최근 유가가 회복되면서 협상이 진전을 이뤄 지난해 12월 인도 일정이 확정됐다. 
1척은 지난 3월 인도됐다. 
나머지 1척이 이번에 명명식을 갖고 인도된 것이다. 


대우조선은  소난골의 두 번째 드릴십을 최종 인도하면서 약 4800억 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수령, 6년 만에 소난골 드릴십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차질 없이 인도하게 돼 기쁘다”면서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