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해외봉사단을 파견,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봉사단은 도로공사 직원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한국전쟁 참전용사마을을 방문, 주택을 개보수하고 세탁기·의류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또 △한국어학당 교실 개보수 및 벽화 그리기 △현지 어린이와 함께한 미니운동회 △한국어 특강 및 태권도 시범 등의 다양한 문화교류활동도 진행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해 1965년 철수할 때까지 총 6037명을 한국에 파병했다. 
이들이 본국에 돌아와 참전용사마을이 만들어졌다. 
현재는 참전용사와 그 후손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에티오피아 한인병원인 명성기독병원 의료진 14명과 함께 수도에서 약 190㎞ 떨어진 즈웨이 지역에서 이틀간 250여 명의 주민을 진료하고 의약품을 지원했다. 


이번 해외 봉사에서 도로공사의 도로교통 전문가 등 7명이 참여해 아디스아바바에서 도로학교도 개최했다. 
에티오피아 도로청 및 교통부 공무원과 장래 엔지니어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로교통 분야 강의를 5일 동안 진행했다. 
도로공사가 에티오피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장도 견학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사업 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지 주민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국가 간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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