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현대로템이 전동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서울교통공사와 전동차에 사용되는 영구자석 동기전동기와 이를 제어하는 추진제어장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동차에는 전자기유도방식의 유도전동기를 이용한 추진시스템이 적용된다. 
유도전동기는 제작이 용이하나 개방형 구조로 설계돼 주기적으로 내부 청소가 필요하다. 
또 저속에서의 소음문제와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단점도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는 밀폐형 구조로 청소가 불필요하다.
유도전동기 대비 소음도 적고 에너지 효율은 높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과 서울교통공사는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를 지하철 6호선 열차에 적용, 이날 첫 영업운전을 실시했다. 


현대로템은 6호선 열차에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를 도입하면 30년간 약 385억 원의 에너지 비용과 38억 원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동기전동기 국산화로 서울교통공사가 교체 예정인 약 1200량의 노후전동차에 이를 적용하면 약 10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열차 소음과 운영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전동기 기술로 향후 수소열차와 고속열차 등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