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조달청 입찰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e-발주시스템’이 내년부터는 공공기관 자체 조달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e-발주시스템을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e-발주시스템은 제안서를 받는 협상계약방식에서 예산산출, 제안 요청·제출, 평가 등 모든 계약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계약 과정이 전자적으로 처리돼 제안서 제본, 교통비 등 조달기업은 입찰 관련 비용이 줄일 수 있다. 


그동안은 e-발주시스템을 조달청 입찰에서만 이용 가능했다. 
내년부터 공공기관 자체조달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는 것이다.  
모든 공공기관이 e-발주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연간 약 1400억 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달청은 내년 전면 개방에 앞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4개 공공기관을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에 시스템 이용 전반에 관한 업무를 지원하고 사례 분석을 통해 향후 시스템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달청 이현호 신기술서비스국장은 “모든 공공기관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2의 ‘e-발주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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