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1분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5곳의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은 3조8777억 원, 영업이익은 2052억 원, 당기순이익 1560억 원이었다. 
매출은 주요 해외 대형공사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터미널, 사우디아라비아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 시설공사 등의 공정 본격화와 국내 주택부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2조918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상여 등 판관비와 호주 케이힐 사업 협력사 관련 중재판결 반영 등 일회성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34.2%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1조5208억 원이었다. 
지난해 말 국내 대형 프로젝트들이 종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71억 원이었다.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주택 및 플랜트사업의 원가율이 개선되고 토목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감소하는 데 그쳤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이 2조30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조96억 원을 상회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3.4% 줄었다. 
영업이익은 9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9% 줄면서 매출보다 감소폭이 컸다.  


GS건설은 1분기 매출이 2조601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 1800억 원의 일회성 환입 요인과 올 1분기 지급한 성과급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감소폭은 그리 크지 않다고 GS건설은 분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1분기 국내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질적 성장 위주로 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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