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KB국민은행은 14일 5000억 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이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행금액은 5년물 4000억 원, 7년물 1000억 원이다. 
발행금리는 5년물이 국고채 5년에 13.3bp를 가산한 1.90%, 7년물이 국고채 7년에 11.4bp를 가산한 1.96%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다.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기초자산집합(Cover Pool)에 대해 우선변제권리를 가진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담보로 한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자금 신규 조달수단을 확보하게 됐다. 
조달 자금을 주로 장기 고정금리 대출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하는 등 원화 커버드본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며 “영업실적과 투자자들의 중장기물 수요로 인해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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