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혁신도시에 복합혁신센터가 건립되고 수소충전소가 설치된다. 
또 200병상 이상의 병원이 들어서면서 혁신도시 주민의 정주여건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10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혁신도시별로 1곳씩 복합혁신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복합혁신센터는 문화·체육·보육·창업 등의 기능이 복합된 주민 커뮤니티시설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광주·전남 강원 제주 등에는 수영장을, 부산 충북 경북 경남 등에는 공연·전시장을, 대구 울산 전북 제주 등에는 문화센터를 설치한다. 
지난 2월 제주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를 시작으로 울산, 강원 혁신도시가 설계 공모 중이다. 
나머지 7개 혁신도시는 상반기 중으로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인근에 수소충전소 8곳을 연내 설치한다. 
부산 2곳, 울산 3곳, 전북 1곳, 충북 1곳, 강원 1곳이다. 
부산 1곳과 울산 1곳은 지난달 준공,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내달에는 부산 나머지 1곳이 준공 예정이다. 
남은 5곳은 연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업체 선정, 설계, 공사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대구 전남 충북 경북 경남 등 5개 혁신도시는 200~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유치, 의료 접근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한일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지난 3월 개원했다. 
200병상 규모의 경북 혁신도시 병원은 단일 건물에 여러 진료과목 의원이 집단 개원하는 연합병원 방식으로 지난달 착공했다. 
대구 화원 연세병원은 400병상 규모로 오는 8월 착공하며 전남 빛가람 종합병원은 200병상 규모로 올 하반기 준공한다. 
300병상 규모의 충북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다. 


또 도서관, 학교,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어린이 및 청소년 보육·교육 관련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도 각종 지역 기여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LH는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한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전공대를 설립한다. 
한국도로공사(경북)는 수영장을, 한국전기안전공사(전북)는 강당·회의실을 각각 개방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부산)은 코워킹스페이스를 운영한다.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주현종 부단장은 “복합혁신센터, 수소충전소, 병원 등이 갖춰짐에 따라 이전기관 직원 및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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