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남미 공항 운영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공항공사는 7일 에콰도르 대통령궁에서 오토 소넨홀츠너 에콰도르 부통령에게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전달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 에콰도르 만타, 라타쿵가, 산타로사 등 3개 공항 운영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이낙연 총리의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추진된 한-에콰도르 교통협력 업무협약에 맞춰 만타공항 운영 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다.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은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G2G(Government to Government)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에콰도르 정부의 협상이 원활히 마무리되면 공항공사가 올 연말 만타공항의 운영권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공사가 만타공항 운영권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공항시설의 단순 관리로 수수료를 받는 위탁관리사업과 달리 계약조건에 따라 장기간 경영권을 이양 받아 시설관리 및 운영, 투자 개발 등 공항의 전반적인 업무를 이행하고 수익을 얻게 된다.  
30년 동안 약 5억80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공항공사 손창완 사장은 “지속적인 항공수요 증가로 공항사업 발주가 계속되고 있는 중남미 지역을 목표로 해외사업 진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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