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오는 2025년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복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 자족도시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는 7일 경기도청에서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는 경기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 인허가와 국내외 기업 유치 등 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과 조사·설계, 용지보상, 부지조성 등을 맡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 참여 여부와 지분 등 구체적 사항은 기관별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경기용인플랫폼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과 마북동, 신갈동 일대 2.7㎢에 지식기반 첨단산업, 상업, 업무, 주거기능 등을 갖춘 복합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인구 2만여 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GTX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해 교통여건이 좋다. 
주변에 녹십자, 일양약품 등 대형 제약사 사옥과 제조·연구개발(R&D) 시설이 있다. 
또 인근 마북 연구단지에는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연구소 등 9개 기업체가 입주해있어 산업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이다.  


특히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예정지로부터 약 23㎞ 떨어진 용인시 원삼면에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된다. 
SK하이닉스가 최근 입주를 확정했다. 
경기용인플랫폼시티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올 하반기까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 참여기관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기본계획과 개발구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준공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5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용인플랫폼시티가 조성되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내 경기도를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기지로 만들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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