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1단계)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의 신항만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연장 4.5㎞의 가호안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의 후속공사로, 대우건설은 경쟁 없이 수의 계약으로 수주했다.  


발주처는 이라크 항만청이며 수주액은 1억9975만 달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소, 석유화학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 간 연결 철도를 연계 개발해 알 포 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결 철로,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단지 및 해군기지 등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뿐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항만공사 뿐만 아니라 알 포 신항만 개발에 이은 도로, 터널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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