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울역·영등포역 상업시설 운영자를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옛 서울역과 영등포역은 지난 1987년부터 2017년까지 30년간의 점용허가기간이 만료된 뒤 지난해 1월 국가로 귀속됐다. 
철도공단은 입점업체 및 종사자 보호를 위해 기존 사업자들에게 2년간 임시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최근 10년 내 3년 이상 연속해 대규모 점포를 운영한 실적이 있는 단독법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대규모 점포의 안정적인 운영이 입점업체, 소상공인, 종사자 등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만큼 사전자격심사를 거쳐 적격자만 가격입찰에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 철도공단의 입장이다. 
사전자격심사에서는 고용승계·고용안정 계획,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공공 공간 확보계획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사전자격심사, 온비드 가격입찰 등을 거쳐 내달 말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낙찰자는 내년 1월부터 영업개시가 가능하다. 
현재 사용기간은 5년, 최장 10년이나 연내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사용기간 10년, 1회에 한해 이용기간을 갱신할 수 있게 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철도공단 홈페이지(http://www.k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국유재산의 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가 함께 고려될 수 있도록 공모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공정한 절차를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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