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서울시는 한강대교 보행자 전용교인 ‘백년다리’ 국제현상설계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백년다리는 한강대교 남단 노들섬~노량진 아치교 구간의 기존 교각을 이용해 조성하는 보행자 전용교다. 
 

서울시는 백년다리를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고 기존 교량의 안전성과 한강의 기후 등을 고려한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가자격은 건축, 토목, 조경, 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별도의 자격제한은 두지 않는다. 
단독 또는 공동 응모가 가능하다. 
다만 당선자는 추후 설계계약을 위해 필요한 자격을 갖춘 전문 기술자와 공동도급계약을 통해 자격 및 면허를 보완해야 한다. 


응모기간은 3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다. 
3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 참가 등록을 하고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시 공공재생과에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서 된다. 


△배치계획 및 이용 편리성 △경관 및 주변과의 조화 △기술·구조 계획 △시공성 등을 평가해 당선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총 5개 작품이 선정된다. 
1등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2등에게는 5300만 원, 3등에게는 4000만 원, 4등에게는 2500만 원, 5등 1300만 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설계안이 결정되면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21년 6월까지 백년다리를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한강대교 공중보행길 조성은 도시의 보행성 강화를 통한 도시재생의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사업으로 전 세계 전문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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