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생산·유통망 구축에 4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가스공사는 수소 제조·유통 부문 인프라를 선제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시장의 자생적인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전국 4854㎞에 이르는 천연가스 배관망과 공급관리소를 활용, 오는 2030년까지 25개 수소 생산시설을 설치한다.
설비 대형화,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는 주요 거점도시에 수소배관을 설치하고 2025년까지 광역권 환상망도 구축한다. 


또 수소산업의 상업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 유통구조 효율화에 나선다. 
수소가격 경쟁력 확보 및 발전용 등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외로부터 수소를 저렴하게 제조·수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탄소 포집·자원 기술과 해외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그린 수소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R&D 투자 확대로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 기술 자립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완료키로 했다. 
산·학·연 협력을 통해 탄소 자원화 및 수전해 수소 생산 등 미래 핵심기술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선진국 수준의 수소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로드맵 수립을 계기로 수소산업이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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