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러시아에서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주처인 가즈신테즈와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200만 달러 규모다. 


계약식에는 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 사장과 가즈신테즈 안드레이 칼리닌 사장, 러시아 민간 석유기업 관계자 및 투자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 875㎞에 위치한 비소츠크 지역에 하루 생산량 5000t급 메탄올 생산공장과 유틸리티, 부대설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이후 EPC 금액을 확정해 EPC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EPC 금액은 최소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수주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인근 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기본설계를 비롯해 후속 EPC까지 수행한 경험이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유럽 지역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및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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