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건설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개발·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CM협회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산업 혁신에 따른 건설관리의 변화예측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대학교 이복남 교수는 ‘건설생산체계 혁신으로 인한 신사업 모델과 건설관리의 역할변화 예측’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복남 교수는 “국내 건설은 배타적 업역과 칸막이식 업종의 단절적 산업구조, 다양성이 결여된 경직된 조달방식으로 시장경쟁을 외면하고 다단계식 하도급 생산체계를 고착시켰다”며 “이로 인해 기업 생산성과 기술력이 저하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돼 위기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첨단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입찰제도를 가격중심에서 기술과 능력중심의 경쟁체제로 전환하고 IT, AI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개발·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진경호 센터장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활용’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진 센터장은 “세계 스마트 건설시장 규모는 약 100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12% 성장이 전망되는 미래 먹거리 시장”이라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이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스마트 건설기술 육성을 위한 로드맵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해야 하며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CM협회 관계자는 “CM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스마트 건설기술의 발전방향을 예측해 국내 건설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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