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손잡고 대학 캠퍼스에 소규모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미국의 켄달스퀘어, 스탠포드 과학단지와 같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와 교육부, 중기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부처는 대학 내부나 인근 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대학 내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다.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위한 시설과 창업지원시설, 주거·복지·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이나 연구소 등에 맞춤형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선도사업을 추진, 2~3곳을 선정한다. 
내년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캠퍼스 혁신파크를 통해 미국의 켄달스퀘어, 스탠포드 과학단지와 같이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켄달스퀘어는 지난 1916년 MIT 캠브리지캠퍼스 설립 후 대학 시설이 인근 켄달스퀘어 지역으로 확장되면서 기술허브로 발전해 IT, 바이오·의약 분야 150여 개 기업이 입주해있다. 


스탠포드 과학단지는 스탠포드대학이 사업주체로 개발한 연구단지로, 주변에 대학교수와 졸업생을 중심으로 한 창업 파급효과가 진행되면서 실리콘밸리를 형성하게 됐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캠퍼스 혁신파크는 도시에서도 혁신역량이 집중된 대학 안에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과 융합해 대학이 혁신과 일자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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