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에티오피아 전력망 확충과 지하수 개발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수은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및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에 총 2억64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은 신덕용 상임이사는 지난 22일 에티오피아 재무부에서 아흐메드 시데(Ahmed Shide)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2017년 기준 1인당 GDP가 861달러에 불과하나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이 매년 8%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공장과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전력망이 부족하고 일부 지역은 식수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 정부는 남부 지역에 송전선로를 새로 만들고 변전소를 건설하는 국가전력망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차관공여계약에 따라 수은은 1억70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공장·산업단지 예정지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 전력난 해소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은은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에 9400만 달러의 EDCF를 지원한다. 
오로미아 지역 지하수 관정 및 관개개발을 포함한 농촌 개발 종합 패키지 사업이다. 
지하수 개발로 위생적인 식수환경을 조성하는 것뿐 아니라 에티오피아에 한국의 농촌개발 경험을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신덕용 상임이사는 “에티오피아 국가개발계획상 최우선 추진 인프라사업을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협력관계 증진 및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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