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올해 안으로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터미널 통합운영사가 출범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통합 기본 방안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세계 해운항만업계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형 터미널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부산항은 다수의 소규모 터미널 체계로 운영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터미널 규모가 작아 다른 부두로의 환적과 체선 등이 잦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체계를 개편키로 하고 방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확정된 통합 방안은 신선대·감만 부두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과 신감만 부두 운영사인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의 자율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통합 운영사를 출범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BPA와 부산항터미널,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부산항 북항 통합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다. 
기본 협약에는 △통합 운영사 주주 간 지분율 결정 기준 △고용 안정성 확보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 △상호 협력사항 등이 포함된다. 


이후 운영사 간 추가적인 세부협의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통합 운영사가 출범하게 된다. 


통합 운영사가 출범하면 부산항은 항만 효율성이 높아지고 선박 대형화, 해운동맹 규모 확대 등의 세계 해운항만시장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문성혁 장관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환적 거점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터미널 대형화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해운항만사업을 개편해 나가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