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남북철도 연결과 현대화 대비 전담 연구조직인 ‘북방철도연구센터’를 확대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북방철도연구센터는 남북·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핵심기술과 정책을 개발하고 신북방 협력을 위한 국제철도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한다. 


우선 철도연이 지난 2002년부터 축적해온 남북·대륙철도 연구를 집대성하고 이것을 토대로 남북경협 상황에 맞춰 남북철도 연결 및 현대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국제철도연맹(UIC)에서 최우수 연구성과상을 받은 ‘궤간가변대차’ 기술의 신뢰성과 적용성을 개선한다.
또 대륙철도용 가변형 연결기 및 제동장치 등 시제품을 검증, 동북아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공동화차 개발을 중국·러시아 등과 함께 진행한다. 


올해 시작한 북한철도 인프라 급속 보수·보강 연구를 통해 북한의 철도시설 개량 방안도 연구한다. 
북한 철도에 대한 급속 보수·보강 기술을 개발해 단시일 내에 남북 철도운영이 가능하도록 남북철도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향후 대륙철도 연계를 대비해 동북아 각국의 제도와 표준을 상호호환 연계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박정준 북방철도연구센터장은 “동북아 공동화차 실증, 북한철도 인프라 보수‧보강 연구, 대륙철도 상호호환 연계방안 마련 등 남북철도 연결에 필요한 정책 및 핵심기술들을 촘촘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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